간단 작품 설명 {금오신화}에 실린 소설 중 하나로서, 이승의 사람과 저승의 영혼이 만나 사랑을 하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따라서 명혼소설이자 전기 소설로 분류된다.
: 술을 다 마시고 나서 서로 헤어질 떄가 되었다. 그녀는 은잔 하나를 꺼내어 양생에게 주면서 말했다."내일 제 부모님께서 저을 위하여 보련사에서 음식을 베푸실 것입니다. 당신이 저로 가서 부모님을 뵙는 것이 어떻습니까?'양생은 대답했다. 예 그렇게 하겠소<중략>
-중심내용- 양생과 여인의 헤어짐과 추후 만남에 대한 약속
양반은 타고 가던 말을 즉시 멈추고 양생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은잔을 갖게 된 경위를 물었다. 양생은 그 전날 여인과 약속한 일을 빠짐없이 그대로 이야기하였다. 그 양반은 놀랍고 의아하여 한참을 멍하니 서 있다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내 팔자가 불행하여 슬하에 오직 여식 하나밖에 없었는데, 왜구들의 날리 떄 그마저 빼앗기고는 미처 정식으로 장럐를 치르지 못해서 개령사 곁에 묻어두고는 오늘 내일 장사를 미루어 오다가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네. 오늘이 벌써 대상인지라 부모 된 도리로 보련사에서 재를 베풀어 명복이나 빌어 줄까 해서 가는 길일세. 자네가 정말 그 약속대로 하려면 조금도 의아하게 생각지 말고 여식을 기다려서 함께 오게. 말을 마치고 양반은 먼저 보련사로 향하였다.
중심내용-여인의 무보와 만난 양생
양생은 혼자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과연 약속시간이 되자 그녀가 시녀를 데리고 도착하였다. 두 사람은 따소로 만나 반갑게 손을 잡고 절로 향하였다. 절 문에 들어선 여인은 법당에 올라 부처님꼐 예를 드리고는 곧 희 휘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녀의 친척들과 승려들 중 그녀를 본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다만 양생이 그 뒤를 따를 뿐이였다. 그녀가 양생에게 말했다.저녁밥이나 자셔 보렵니까?양생은 대답했다. 그러지요
양생은 그 부모님께 이 이야기를 전달하였다. 그들은 양생의 말이 믿기지 않았으므로 시험해 볼까 하고 휘장 속을 였보닸다. 그러나 딸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다만 수저 소리만 쟁쟁하게 들릴 뿐이었다.{중략}
중심내용-다시 만난 양생과 여인
이제 당신께 차근차근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제행동이 예법에 위배된 것은 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저도 어렸을 적에 시서를 읽었으므로 대략 예의는 아옵니다.
너무 오랫동안 들판 다북쑥 속에 묻혀 있어서 정회 한 번 나매 걷잡지 못하여 박명을 자탄하였더니 뜻밖에도 삼세의 인연을 만나메 당신의 동정을 알고 백 년의 높은 절개를 바쳐 술을 빚고 옷을 기워 평생 지어미의 길을 닦으려 하였으나, 애달프게도 숙명적 인 이별을 저버릴 수 없사옵기에 한시바삐 저승길을 떠나야겠습니다. 운우는 양대에서 개고 오작은 은하에 흩어지매 이제 한번 하직하면 훗날을 기약 할 수 없사오니,헤어짐에 임하여 아득한 정회 무어라 말씀드리겠나이까?
그녀는 소리를 내어 울었다. 이윽고 사람들이 그녀의 영혼을 전송하였다{중략}
중심내용-장례식 이후 이별하게 된 양생과 여인
그 뒤 양생은 결국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가산과 농토를 모두 팔아 져녁마다 재를 디렸는데 하르는 그녀가 공중에서 그를 불러 말했다 당신의 은덕으로 저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유명의 한꼐는 더욱더 멀어졌사오나 당신의 두터운 은정에 깊이 감사를 드리옵니다.당신은 다시 길을 깨끗이 닦아 저와 같이 속세으 누를 초탈하시옵서서
양생은 그 뒤로 다시 장가를 들지 않고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고 살았다 하나 그 뒤로는 어찌 되었는지 소식을 아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중심내용-세사오가 인연을 끊고 홀로 생을 마친 양생
양생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만폭사에 기거하는 인물인데 이는 조실부모하고 외가에서 자란 김시습의 삶과 일치한다 그리고 작품속에서 여인이 목숨을 끊으면서 정조를 지키고자 한 것은 제로 정권을 거부하고 단종에 대한 절개를 지킨 김시습의 삶과 일치하는 등 작가의 갊이 이착품에 상당부분 반영되어있다. 이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의 다섯 소설중의 하나이다.금오신화에는 유 불 선 사상이 혼합적으로 나타나는데 만폭사저포기에는 그중 불교 사상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이밖에도 애정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애정 지상주의나 양생과 여인의 이별에서 운명론적 인식등의 사상을 찾아볼 수 있다. 양생은 만복사의 불당에서 베필을 점지해달라 빌고 불좌 밑에서 여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마침 한 여인이 나타나는데 둘은 마음이 통해 남녀의 인연을 맺게된다 하지만 그 여인의 정체는 왜구가 침범했을때 억울하게 죽은 처녀의 환신이었다 양생은 그녀에게 은잔을 선물받고 보련사로 가는길목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다음날 약속 장소에서 여인의 부모를 만난 양생은 여인을 정체를 알게 된다.여인과 다시 만난 양생은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고 여인을 위한 재를 올린 뒤 그녀와 영원히 이별하게 된다 이후 양생은 여인을 잊지 못한 채 생을 마친다.
김시습(1435~1493) 조선 초기의 문인. 호는 매월당 또는 동봉,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불렸으며,삼각산 중흥사에서 학문을 닦다 단종의 폐위 소식을 듣고 슬려가 되어 방랑생활을 하였다.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저서로는 금오신화와 매월당집이 전해진다.
금오신화 조선 전기세조때 한문소설 전기 소설 명혼 소설 낭만적 환상적 전기적남녀간의 사랑 생사를 초월하는 사랑의 성취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 출제 키워드 작가의 삶과 작품의 연관성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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